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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리뷰 : 지금까지 이런 비주얼은 없었다, 이것은 꽃인가? 김밥인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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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리뷰 : 지금까지 이런 비주얼은 없었다, 이것은 꽃인가? 김밥인가?

분홍꽃구름 2020. 4. 1. 22:50

안녕하세요, 꽃구름입니다💕

꽃피는 봄이 왔지만 여느 때처럼 꽃구경, 봄나들이를 갈 수 없어 다들 아쉬움이 크시죠?ㅠㅠ

 

저는 얼마전 유튜브에서 우연히 김밥레시피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꽃모양이으로 진짜 예쁘더라구요@@

어딜 가는 건 아니지만 집에서라도 봄나들이 기분을 느껴보려고 영상보고 흉내 좀 내봤습니다!

 

영상보니까 김밥 속 재료를 밥을 제외하고 9개 정도 사용하셨더라구요.

근데 모양만 잘 잡을 수 있다면 가짓수는 적어도 무방할 것 같아요.

가짓수 보다도 색이 다양해야 잘랐을 때 예쁩니다.

 

 

제가 준비한 재료는

달걀지단, , 맛살, 당근, 어묵, 노랑 파프리카, 빨강 파프리카, 세발나물, 단무지, 우엉, 참치

입니다.

 

밥은 기름, 소금, 깨로 간을 하고 참치는 기름을 뺀 후 마요네즈로 버무립니다.

 

달걀은 풀어서 지단을 만들어 준 후 채를 썰어 준비합니다.

 

햄과 맛살은 그냥 볶고 당근은 기름을 살짝 둘러 볶습니다.

파프리카는 잘라서 수분만 살짝 날리다는 생각으로 짧게 볶습니다.

 

어묵과 우엉 채썰어 간장과 올리고당, 기름을 둘러 볶습니다.

 

단무지도 적당한 크기로 채썰어 준비합니다.

 

세발나물은 살짝 데쳐서 소금, 기름, 깨로 무칩니다.

(같은 초록색인 시금치, 부추도 좋아요! 저는 마침 세일을 해서 세발나물로 했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재료를 다 채썰어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김밥김은 2등분(반절) 컷과  4등분(반의 반) 컷이 필요합니다.

먼저, 4등분한 김 위에 김밥 속재료를 각각 조금씩 올리고 말아줍니다.

(일정한 양으로 하되 가운데에 자리할 재료는 다른 재료보다 두배의 양)

예를 들어, 재료가 9가지라면 9개의 김말이가 나오겠죠. 

 

다음으로 2등분한 김에 밥을 10분의 8정도 깔아줍니다. 

그리고 만들어놓은 9개의 속재료 김말이를 올려 말아줍니다.

(잘렸을 때의 단면을 상상하며 자리를 잡아줍니다)

끝부분은 물로 잘 붙이고 잘라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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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ヽ(✿゚▽゚)ノ

🌼꽃모양 김밥🌼 어떤가요??

예쁘지 않나요? 사실 가까이보다 조금 멀리서 봐야 더 예쁘답니다^^

(배열을 잘못해서 꽃모양 실패한 김밥도 보이시죠?ㅋㅋㅋ)

 

사실 속재료 각각 하나씩 말고 그걸 모아서 또 말아도

2등분한 김이라 김밥 반줄양만 나와요..

그래서 힘들게 싸도 양이 얼마 안되서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계란으로 감싼 꽃김밥도 싸고

(실패작/ 계란이 뜨거울 때 김밥의 동그란 모양을 잡아야 예뻐요)

 

제 취향을 한껏 반영한 참치김밥도 싸고

 

건강에 좋은 흑미밥으로도 싸고

 

이날.. 김밥 많이 말았습니다...ㅋㅋㅋ

사진으로 남긴 건 보여주기용이고 그냥 막 말아서 먹은 것도 많아요.

 

혼자서는 감당이 안되서 엄마랑 함께 했는데

둘다 조만간 김밥 생각은 안날 것 같다며

앞으로는 그냥 사먹기로 했습니다ㅋㅋㅋㅋ

(재료비도 꽤 나왔네요!)

그래도 힘은 들었지만 한번 쯤 해볼만한 경험이었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예쁜 김밥 말아서 집에서라도 봄나들이 분위기 내시는 건 어떨까요?